1n년차 비염러로서 공기질에 꽤나 민감하게 구는 나는 집에 공기청정기 2대를 들여놓고 사용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과 안방에 두고 있는데, 거실에는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안방에는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중이다. 이렇게 두고 사용하는 이유도 나름 있는데, 3년 사용 후기를 써내려가면서 그 이유도 밝혀보려고 한다. 후기뿐만 아니라 발뮤다 공기청정기 청소 및 필터 관리법도 함께 포스팅해보려고 하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되는 글이 되길 바란다.
1. 발뮤다 공기청정기 3년 사용 후기
1)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를 구매한 이유
사람들이 공기청정기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필터 등 기능적인 부분일텐데, 그때 당시 내가 느끼기로는 필터는 웬만한 브랜드 공기청정기라면 다 비슷한 것 같았다. 지금 찾아보니 발뮤다는 아직 더 퓨어 공기청정기에 머물러 있는 것 같고, 삼성 쪽에서는 더욱 성능이 좋은 공기청정기들이 출시된 것 같은데 내가 구매했던 2021년을 기준으로 필터성능만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데, 둘의 스펙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vs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2021년 기준)
삼성(2021년 구매) | 발뮤다(2021년구매) | |
집진필터 성능(제조사 제공정보 참고) | 초미세먼지 기준(2.5 ㎛)보다 작은 0.3 ㎛ 사이즈 먼지까지 99.999 % 제거 | 초미세먼지 기준(2.5 ㎛)보다 작은 0.3㎛의 미립자 제거율 99.97% 이상 제거 |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 유무 | 집진필터의 집진층 섬유에 첨가된 산화아연(ZnO, 환경부 필터 보존처리제 허가 승인 물질)의 항균 작용으로 세균 증식 억제한다고 함. | 곰팡이, 바이러스 같은 미세한 입자까지 확실하게 잡아낸다고 함 |
탈취기능 | 숯 탈취 사용하여 악취 및 새집증후군원인 물질 제거 | 활성탄(숯) 탈취 사용하여 악취 및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 제거 |
* 참고: 현재(2024년) 기준으로 두 회사의 공기청정기 스펙을 비교해보면 삼성이 좀 더 기능이 많으면서 공홈 판매가가 더 저렴하다. 현재 기준으로는 가성비나 기능적으로 삼성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이는 상황..^^
그래서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선택하게 된 가장 첫 번째 이유는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점이다. 높게 쭉 뻗고 거추장스러운 장식이 없는 발뮤다 공기청정기는 집을 심플하고 세련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면 엄청나게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소품이 되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사실 거실에 두고 사용하면 집의 인테리어를 좀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거실에 두지 않고 안방에 두고 사용하는 이유는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 때문이다.
2)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의 아쉬운 부분
첫 번째, 공기질을 직관적인 숫자로 확인할 수 없다.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에는 공기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공기청정기 센서가 세게 돌면 지금 공기질이 안좋구나.. 약하게 돌면 지금 괜찮나보구나.. 추측하면서 사용하는 중이다. 그래서 자기 직전에 공기 좀 맑게 해볼까? 싶어서 공기청정기를 틀면, 언제 공기가 깨끗해져서 모터가 약하게 돌려나.. 한없이 기다리고 있다.
두 번째, 정품필터가 너무 비싸다. 발뮤다에서는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주기를 1년으로 제시하고 있다. 물론 사용환경에 따라 실제 교체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근데 교체할 때 정품필터를 사용하면 무려 최저가가 12만원대이다.
그래서 호환 필터를 판매하는 곳들도 있고, 나도 일단 호환필터를 구매해놓은 상태이다.(호환필터의 가격은 3만원 후반대) 근데 아직 사용 전이어서 호환필터가 믿을만 한지는 물음표인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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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뮤다 공기청정기 청소법(관리법)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평소에 청소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구성품들을 분리해준다.
공기청정기 윗부분을 보면 자물쇠모양의 그림이 있는데, 사용할 때에는 잠금상태일 것이다. 화살표를 잠금이 풀린 그림쪽으로 돌려주면 뚜껑을 열 수 있다. 조금 힘을 줘야 돌릴 수 있으니, 양손으로 뚜껑의 틈을 넓게 잡고 한 쪽방향으로 함께 힘을 줘 돌릴 것을 추천한다.
그 다음 항공기 모터처럼 보이는 구성품이 나오는데 그냥 위로 빼주면 된다.
그 다음 부품은 선풍기 날개처럼 생겼는데, 보통 선풍기 청소하려고 날개 분리할 때 처럼, LOOSEN 방향으로 돌려서 풀어주면 팬을 분리해낼 수 있다.
아래와 같이 다 분리하고나서 물걸레로 쌓여있는 먼지들을 싸악 닦아준다. 나는 3년만에 처음으로 청소했는데, 생각보다 먼지가 많이 쌓여있진 않았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쌓여있는 먼지들이 나의 호흡기에 들어오면 안되니 꼼꼼하게 닦아주었다.
조립은 다시 차례대로 넣고 조이고, 해주면 된다. 마지막에 분리했던 선풍기 날개 같은 부품을 다시 껴줄 때에 본체에 있는 툭 튀어나와있는 부분과 선풍기 날개 가운데에 있는 홈을 잘 맞춰서 넣어주는 것만 주의하면 될 듯하다.
그 다음 공기청정기 뒷면에서 필터를 꺼낸다. 그리고, 필터에 쌓인 먼지들을 청소기로 빨아들인다. 필터의 윗면, 아랫면 모두 청소해주는 것 잊지 않기.
이렇게 하고나면 발뮤다 공기청정기 청소(관리)는 끝이다.
이렇게 3년동안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본 후기와 관리 방법을 포스팅해보았다. 발뮤다 더 퓨어 공기청정기는 정말 디자인이 우수하고, 필터 성능도 괜찮은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지만 인터페이스와 필터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있어서 거실보다는 덜 사용하는 안방에 두고 사용하고 있다는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보았다.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디자인에 끌려 구매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 예상되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단점일 수도 있겠다 싶다. 나도 삼성 공기청정기와 비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지, 발뮤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하여 안방에서 사용하는 것을 후회하는 정도는 아니다. 공기청정기를 알아보고 있는 누군가에게 도움이되는 포스팅이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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