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오늘도 다녀온 수원 테니스장을 소개하려고 한다. 그 곳은 바로 <연암배수지 테니스장>. 여기는 남편과 내가 아주 애용하는 테니스장이다. 수원에 있는 만석공원 테니스장이나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여기산테니스장 등 시내에 있는 테니스장들에 비해 분위기가 굉장히 한적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이다. 위에 나열한 곳들은 시내에 한복판에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북적북적 정신 없는 느낌. 옆 코트와의 간격도 좁고 해서 테린이들이 가면 눈치 겁나 보게 되는 그런 코트 간격이다. 반면, 연암배수지 테니스장은 주변 분위기도 한적하지만, 코트 간 간격도 넓어서 테린이도 조금은 덜 죄송해하며 테니스를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 위치와 주차
위치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광교에서 가까움.)
주차 : 규모가 작은 주차장이 있음. 대략 15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크기였음.
여러 방문해서 느낀 점은 풋살을 하는 팀이 없으면 주차장이 널널하고, 풋살하는 팀이 있으면 꽉 차는 편이었다. 오늘 우리 부부가 방문했을 때에는 풋살장이 비어있어서 주차가 널널했다. 주차장이 만차일 때에는 주차장 뒷편에 평행주차 하거나, 올라오는 길 길가에 평행주차 하면 된다.
2. 연암배수지 테니스장 시설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우리가 가는 주말에는 대기가 있는 걸 본적이 없는데, 평일에는 대기가 있나보다?!
그리고 이 연암배수지 테니스장만의 특별한 시설이 있는데, 사진찍는 것을 깜빡해서 사진은 없지만! 무려 얼음 정수기가 있다. 그래서 물을 사가지 않아도 물을 엄청 시원하게 마실 수 있다는 사실. 우리 오늘 시원한 물을 챙기는 것을 깜빡해서 어떡하지 하다가, 차에서 마시던 스벅 컵을 갖고 나와서 얼음정수기 물을 열심히 떠다 마셨다는.. 넘나 시원해벌여!
산 속에 있는 느낌의 테니스장. 그래서 뭔가 한적함이 더 느껴지고, 도심에서 벗어난 느낌이어서 좋은 곳이다. 코트 간격 보이는가? 사진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것 같은데, 도심 속 코트들 보다 간격이 넓다. 테생아일 때, 여기서 처음 테니스코트를 경험하고 여기산 테니스장으로 갔을 때의 그 충격이란. 옆 코트랑 간격이 좁아서 옆 코트에 마구마구 민폐 끼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구나.
연암배수지 테니스장에는 총 6개의 코트가 있는데,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서 예약을 하면 2번 코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다른 코트들은 회원들이 사용하거나 레슨 코트로 활용하는 것 같았다. 아직도 정확인 이용방법은 잘 모르겠다. 언젠가 한 번은 관리자분께 마구마구 여쭤봐야겠다. 무튼 확실한 것은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코트는 6개의 코트 중 2번 코트뿐이라는 것.
2번 코트의 상태는 조금 보수가 필요해보이는 상태이다. 중간중간 살펴보면 들뜨고 갈라진 부분들이 있다. 뭐 나같은 테린이는 솔직히 그런거 신경 쓸 겨를이 없지만, 진지한 게임을 하려고 오시는 분들은 조금은 신경쓰이겠다? 싶은 부분이다.
화장실은 테니스장에서 나와서 사무실을 지나, 왼쪽 문으로 나가서 내려가면 있다. 시설 자체는 엄청 오래된 느낌은 아니지만, 청소나 관리가 잘 된 편은 아니어서.. 나는 그 곳에서 볼 일을 보는 것을 싫어한다. 그냥 손만 씻는 정도만 이용해 왔다. 화장실 청결에 예민한 분들은, 테니스 치면서 너무 물 많이 먹지 마세요. 화장실.. 별로 이용하고 싶지 않은 비주얼이니까요!
3. 이용 방법(두 가지 방법)
- 경기공유서비스로 2번 코트 예약하기(매월 21일 오전 10시에 다음 달 이용예약 오픈)
- 경기공유서비스를 통해 예약할 수 있는 2번 코트 외에는 선착순대로 이용권을 발권하여 이용할 수 있나보다. 사람이 많을 때에는 대기도 있는 것 같은데, 주말에는 한 번도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하려면 항상 박터지는데 나머지 다섯 개의 코트도 경기공유서비스로 예약할 수 있도록 오픈해주면 참 좋겠다...:) 발권 후 선착순 이용 요금은 아래 표와 같다.
| 이용시간 | 요일 | 이용요금 | 감면대상 |
| 평일 주간 | 월~금요일 | 2,800원 | -만 65세 이상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 (이용 요금의 50% 감면) |
| 평일 야간(18:00~) | 월~금요일 | 3,400원 | |
| 주말 주간 | 토~일요일(공휴일 포함) | 3,400원 | |
| 주말 야간(18:00~) | 토~일요일(공휴일 포함) | 4,000원 |
선착순 이용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정확한 후기를 남길 수 없는 점이 조금 아쉽다. 하지만 선착순으로 이용하러 오기엔 우리에겐 조금은 먼 연암배수지 테니스장..
요렇게 오늘은 수원 실외 테니스장을 하나 추천해보았다. 아직 볼컨트롤이 익숙하지 않아서 옆 코트가 많이 신경쓰이는 테린이, 북적북적한 핫한 테니스장보다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테니스를 치고 싶은 테니스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연암배수지 테니스장! 좋은 건 함께하고 알려주고 싶으면서도 너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포스팅을 작성해보았다. 누군가에게는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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