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에서는 내돈내산으로 동탄에서 아반떼cn7 에바크리닝을 받고 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작년 겨울부터 비 온 날이나, 눈이 온 날에 히터를 틀면 잘 안 마른 걸레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 초반에는 그냥 계속 틀어 놓다 보면 더 이상 냄새가 안나는 것 같고, 냄새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그대로 타고 다녔는데,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곧 에어컨을 틀고 다녀야 할 것 같은데 냄새는 잡히지 않았다. 게다가 전보다 더 심해진 냄새.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는 냄새로 오히려 더 악화되어 버렸다.
나름 주변에 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도 많고, 나도 이차 저차 오랜 세월 얻어 타고 다닌 적지 않은 나이인데, 이런 냄새는 처음 맡아봐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검색을 해보니, 바람이 드나드는 곳에 곰팡이가 펴서 그런 걸 수도 있으므로 '에바크리닝'을 받아보라는 댓글을 발견한다.
에바크리닝..?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다. 근데 찾아보니 꽤나 다양한 업체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수원에서 갈 수 있는 거리가 가까운 에바크리닝 업체를 추리고 비교해서 예약한 곳은 동탄에 있는 제이앤에바라는 업체이다. 검색했던 업체들 중에서 체계도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가격도 합리적이었기 때문이다. (제이앤에바의 에바크리닝은 아반떼cn7 기준, 현금가 10만 원이었다. 다른 곳은 13만 원을 부르는 곳도 있었다.) 지금부터 내돈내산으로 에바클리닝받은 후기를 남겨본다.
1. 위치와 영업시간
주소 : 경기 화성시 동탄기흥로257번가길 40-7 제이제이워시, 제이앤에바 부스
영업시간 : 매일 09:00~19:30 (고로, 일요일도 영업을 한다.)
전화번호 : 0507-1489-8977
제이앤에바 에바크리닝은 셀프세차장 한켠에 위치해 있다. 들어가는 입구는 셀프세차장 뒤편에 있으므로, 셀프주차장이 보인다고 바로 돌진하면 안 된다.(우리는 입구 말고 엉뚱한 곳으로 진입해서 차 아랫면 긁은 듯^^.)
에바크리닝을 하는 곳은 이 셀프주차장의 안쪽에 위치해 있다.
2. 에바크리닝 후기
에바크리닝 섹션에 가면 노란색 선 안에 차를 주차하라고 하고, 키는 차 안에 두고 내리면 된다고 하신다. 작업을 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 걸린다고 하셨고, 셀프주차장 안에 있는 카페에서 무료로 커피나 차를 받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나름 편안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카페였다. 날씨도 좋아서 통창을 열어 놓으신 상태에 테이블에 앉아있으니, 테라스에 앉은 기분으로 기분 좋게 대기할 수 있었다. 차와 아메리카노 외의 메뉴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따로 구매를 해야 한다. 대기시간이 1시간으로 그냥 앉아서 기다리기엔 지루할 수 있는 길다면 긴 시간인데 이렇게 업체 안에 나름 아늑한 카페가 있어서 그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지진 않았던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카페 한 켠에는 자동차 관리 용품들도 팔고 있었다. 지금 딱히 필요한 건 없어서 둘러보진 않았다.
차를 마시고 있으면 작업하시던 분이 직접 작업이 끝났다고 말씀하러 와주신다. 그리고 작업 결과물을 보여주신다.
왼쪽부터 점점 깨끗해지는 물? 세척액?이다. 끝에는 거의 그냥 생수처럼 깨끗하니, 마이 아반떼도 그만큼 깔끔해진 것이겠지? 그리고 위에 올려져 있는 필터는 에어컨 필터. 에어컨 필터는 무료로 교체해 주신다. 저 필터는 교체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저렇게 거뭇거뭇한 게 많이 묻어있다니. 에어컨 필터 교체주기는 좀 더 짧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하면서도 좀 더워서, 차를 타고 바로 에어컨을 틀어봤는데 그 지독한 냄새가 더 이상 나지 않았다! 너무 행복했던 순간. 에어컨을 틀면 났다 안 났다 하는 그 지독한 냄새 때문에 얼마나 코가 괴로웠는지.. 누구를 태우기도 민망할 정도였다. 나 이제 당당한 드라이버 될 거야?
3. 자동차 에어컨 관리팁
작업 잘 마무리된 것 보여주시면서 에어컨 관리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셨다. 블로그에 직접 듣고 정리한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도 정리해 본다. 작업해주신 분 曰...
냄새가 난다는 것은 이미 안에 곰팡이가 생겼다는 것이므로, 애초에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냄새가 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애프터블로우는 사실 필요 없다. 곰팡이 안 생기게 건조작업 잘해주는 게 중요하다.
* 건조작업의 주기는 평상시엔 한 달에 한 번, 습한 장마철엔 1~2주에 한번
* 건조 방법 : 18도로 설정하고 a/c 켜지 않는다. 실내 배기구 네 곳 모두 닫은 뒤 풀가동 15분을 해준다.
* 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 교체 필요 (황사가 심한 봄철에는 3개월에 한 번)
앞으로는 저 위의 에어컨 관리 방법을 잘 실천해서 에바크리닝 받을 일을 줄이도록 해야겠다. 10만 원에 커피도 주고, 필터도 교체해 주는 만큼 다른 업체에 비해 엄청 가성비 좋은 업체여서 남들이 추천해 달라 하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업체이다. 하지만... 자동차 관리에 쓰는 돈은 아깝게 느껴지는 현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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