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초(2023년 3월 말)부터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면서 꽃들이 봉우리를 틔우기 시작했다. 출근길에 꽃을 피운 벚꽃들을 보면서 우리 동네는 이번 주말이 벚꽃이 절정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꼭 꽃구경을 가리라 마음 먹었다. 그래서 남편과 이번 해에 다녀 온 수원 벚꽃 명소는 <구 경기도청> 이다. 현재 경기도청은 광교로 이사를 갔지만, 원래 구 경기도청이 있던 자리가 벚꽃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남편과 몇년 전 연애 초반에 갔던 벚꽃 명소 중 하나였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다시 방문해보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는 언제쯤 벚꽃이 절정일까 짐작하기 위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그리고 경기도청의 벚꽃 풍경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오늘(2023년 4월 1일)에 다녀 온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전 벚꽃 절정! 구경하기 딱 좋은 벚꽃 상태였다는 것. 지금부터 후기를 시작한다.
1. 위치와 주차 후기
광교 경기도청 찍고가면 안되고, 구 경기도청사를 검색해서 가야한다.(경기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1 경기도청)
자차를 이용할 때에는.. 피크타임에 경기도청까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경기도청 벚꽃을 차 안에서 드라이브 하면서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산책하면서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벚꽃을 좀 더 음미하고 싶다면, 다른 곳에 주차할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우리가 4월 1일(토) 3시쯤에 방문했을 때에는 주차장이 만차여서 그냥 지나가는 차들이 많이 보였고, 진입하는 것부터 힘들만큼 차가 밀려있었다는 것.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여기까지 차 안 끌고 오길 잘했다..^^ 우리 끌고 왔으면 주차한다고 한 세월 보냈을거라며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운이 좋게 친구가 근처에 살아서 친구 집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왔다.
2. 4월 1일 토요일. 날씨 맑음. 최고온도 26도. 경기도청 벚꽃은 만개했다.
우리는 경기도청과 어느정도 떨어진 아파트에 주차를 한 뒤 걸어서 도착했고, 빨간색 화살표의 길을 산책하며 벚꽃 구경을 했다. 입구부터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었고, 사람도 정~말~ 많았다.^^
이건 입구쪽에 있는 벚꽃나무들. 하.. 정말 딱 만개했을 때 온 것 같아서 너무 기분 좋았고.. 정말 예뻤다. 이런 풍성한 벚꽃나무 얼마만이야! 정말 봄마다 반가워 죽겠어 너네.
좀더 도청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마켓도 열리고 있었다. 그 마켓을 지나 도로쪽으로 나가면 이런 벚꽃길이 펼쳐져 있다. 벚꽃 상태 아주 좋다. 아주 신선하고.. 풍성하고 난리 났다. 내가 경기도청 벚꽃을 좋아하는 이유. 벚꽃나무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 온 나무들이라 크고 풍성하다.
그리고,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사람 없이 찍겠다는 것은 조금 욕심일 수도 있지만, 길이 넓어서 타이밍 잘 맞추고 각도를 조절하면 나와 벚꽃만 나오게 찍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개나리와 벚꽃나무가 함께 있는 스팟도 있다. 여기는 경기교총웨딩홀 맞은편 언덕길에 있는 길이다.
벚꽃나무가 펼쳐진 언덕이 올라가는 방향 기준으로 오른쪽에 펼쳐져 있다. 근데 그 도로 바로 옆에 인도를 걷기보다는 아래쪽 산책길을 걸으면서 사진 찍는 것을 추천한다. 도로 바로 옆 인도는 너무 좁다. 사람 피해다니느라 벚꽃 구경할 정신이 없을 정도이다. 이 사진은 그 산책길에서 벚꽃과 함께 찍은 것! 이렇게 울타리에 붙어서 찍으면 사람이 안 나오는 사진도 찍을 수 있다.
2023년 4월 1일에 방문한 구 경기도청 벚꽃길은 정말 예뻤다. 꽃구경은 타이밍이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 다 제쳐두고 일단 꽃이 폈다? 그럼 떠나야 한다. 놓치면 1년을 또 기다려야하니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을 박차고 나간 집순이 '나' 칭찬해. 다음 주 중에 비 예보가 있더라. 우리 동네 벚꽃 축제는 8일이던데, 이러다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는건 아닐라나 모르겠다. 벚꽃.. 비에 지지 말아라. 우리 오래 보자.
2023년 수원 벚꽃 명소, 경기도청 벚꽃 구경 후기는 요기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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