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유목민이던 작년의 나.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나는.. 침대 매트리스를 구매하면서 받았던 메모리폼 베개가 너무 어색하고 불편했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를 베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이 베개는 나의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구나.. 싶어 다른 베개를 찾으러 다니던 찰나, 인스타 공구에서 노르딕슬립이라는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다. 그때 당시 공구가로 미디엄로우 베개 + 베개 커버까지 해서 11만 3000원에 구매했다.
지금부터 사용 간단한 사용후기와 1년 사용 기념(?) 베개 세탁법을 기록해본다.
1. 노르딕슬립 미디엄 로우 베개와 커버 1년 사용 후기
1) 높이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일단 높이는 합격. 처음에 배송와서 팡팡 쳐서 부풀리고 나니.. 음 조금 높나? 싶었지만, 침대에 누워서 직접 베면, 쑤욱~ 들어가면서 적당히 낮은 높이로 벨 수 있게 된다. 호텔침구 느낌 살짝 난다? 좋다..?
2) 내장재 느낌
안에 사용된 소재가 그냥 솜도 아니고.. 구스같은 것도 아닌 신소재같은 거라 하던데. 나름 괜찮았다. 안에 있는 내장재가 공기를 많이 품고 있는 듯 했다. 그래서 오랫동안 베면 처음에 구매해서 바로 사용했을 때 보다 높이가 낮아진다. 내장재가 뭉쳤거나 눌린 느낌? 하지만, 다시 건조기를 돌리거나 세탁하면 빵빵해져서 새 제품 느낌으로 다시 벨 수 있다. 그래서 노르딕슬립 설명을 보면 3개월정도 간격으로 세탁하거나 건조하면 좋다고 했나보다.
3) 편의성
편의성은 가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물세탁과 기계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는 잘 때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은 아니어서 베개 커버만 주기적으로 세탁해주다가 최근에 처음으로 베개 본체를 세탁해봣는데.. 그냥 설정 하나 바꾸고, 세제 종류만 조심하면 기계 세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남편이 쓰는 메모리폼 베개는... 본체 세탁하려면 대야에 물을 받아서 어쩌구 저쩌구.. ㅠㅠ 그냥 읽기도 귀찮은 세탁 방법이었는데.. 노르딕슬립 베개는 세탁기를 돌려버릴 수 있다니. 편의성 최고ㅋ
4) 베개 커버는..?
베개 커버는.. 코튼모달 원단으로 콰이어트 그레이를 사용 중인데. 촉감 자체는 아주 만족! 부들부들 포근포근한 느낌이다. 근데 조금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느꼈던 것이.. 베개 커버 지퍼를 조작하다가.. 조금 찢겼다ㅠ_ㅠ 손바느질로 대충 복구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나는 손바느질 못함ㅋ 그래서 그냥 찢어진채로 사용중ㅋㅋㅋㅋ 내구성만 좀 더 높여줬으면.
2. 베개세탁 방법
일단 세탁 유의사항은 베게 본체에 택으로 달려있어서, 그 것을 참고하면 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유의점은 아래 4가지이다.
- 세탁할 때 물온도 60도 이하
- 세제는 엔자임 세제(효소 들어간 세제)와 표백제 사용 금지
- 유연제 사용 금지
- 건조할 때 온도 60도 이하
- 드라이 클리닝 하지 않기
▷ 세탁 1단계 : 우리집 세탁 세제 확인하기
그래서 일단 내가 쓰고 있는 세제를 살펴보았다.
깨알같은 글씨들 속에서 사용물질 종류들을 살펴보니 효소는 없다. 우리집 세제 통과! 제품 포장지나 사용물질을 살펴봐서 사용하고 있는 세제에 효소물질이 들어가있지는 않은지 꼭 확인해보기.
▷ 세탁 2단계 : 세탁설정 <유연제 투입 꺼짐>으로 설정하고 세탁하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성 드럼세탁기 기준으로 설명을 시작한다.
삼성세탁기 기준, 이불코스로 맞추니 온도는 40도로 적당했고, 그 코스에서 유연제 투입량만 <꺼짐>으로 설정했다.
▷ 세탁 3단계 : 60도 이하 온도로 건조해주기
노르딕슬립에서는 60도 이하 온도로 45분 건조를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시간건조 기능을 사용해서 50분 건조시켜봤다.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 같은 경우에는 최고 온도가 6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기에 온도는 안전하다.
50분을 돌리고 나니 엄청 볼륨이 살아난 노르딕슬립 베개!
잘 건조됐을 까 싶어서 건조대에 올려놓고 몇 시간 뒤에 다시 만지작 만지작 해봤다. 근데... 좀 덜 말린 느낌? 베개에서 찬 기운? 수분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막 꺼내왔을 때엔 보송보송했는데, 밖에 내놓고 기다려보니 그런 기운이 좀 올라오는 것 같아서.. 건조대에 올려놓고 하루 정도 더 말려줬다. 다음에는 시간을 조금 더 늘려서 해봐야겠다는 생각. 아무래도 건조기가 건조를 위한 온도에 도달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는데, 나는 그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50분으로 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다!
하루정도 지나니 베개 속도 모두 보송보송해진 느낌이라 커버를 다시 씌우고 지금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 볼륨이 살아나니까 역시 더 편해진 느낌.
베개 같은 것을 좀 오래 쓰다보면 바꿔야 하나..? 하는 것이 베개에 있는 노란 땀자국.. 그리고 처음 샀을 때와는 달라진 볼륨감.. 때문인데! 노르딕 슬립은 세탁도 아주 간편하게 기계 세탁기로 해결할 수 있고, 세탁을 할 때마다 처음 산 것 같은 볼륨감을 다시 누릴 수 있게 되기에.. 아주 괜찮은 베개인것 같다. 물론 베개 기능 자체에 대한 만족도 크다. 베개를 간편하게 깨끗하게 관리하고 오래동안 사용하고 싶으신 분. 그리고 낮은 베개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노르딕슬립 미디엄 로우 베개를 추천하고 싶다.
'소비 요정'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아반떼 cn7 모던 서비스 알림 끄기 등 설정 방법 알려드림:) 매우 쉬움! (1) | 2023.03.20 |
|---|---|
| 런던플랏 카고 바지 구매 후기와 착샷 (feat. 여자 카고 바지 코디) (1) | 2023.03.05 |
| 커피 마시며 안마의자 체험할 수 있는 한남동 놀거리, 누하스 라운지(feat. 내돈내산) (0) | 2023.02.28 |
| 레슨 1년 받고 정리해보는 실내 테니스 레슨장 고르는 팁 (0) | 2023.02.26 |
| 등린이도 거뜬한 인왕산 등산 코스 : 정상 찍고, 초소책방으로 하산하는 코스 (feat. 체감 등산 난이도) (1) | 2023.02.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