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슨 1년 받고 정리해보는 실내 테니스 레슨장 고르는 팁

  작년 이맘때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하여 어언 1년을 레슨을 받게 된 테린이가 바로 나야 나. ^.^ 음.. 실력은.. 아직도 형편없지만ㅋㅋㅋ 나름 꾸준히 한 업체에서 실내 테니스 레슨을 받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내 테니스 레슨장 고르는 팁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내가 다녔던 곳에 <좋은 점, 아쉬웠던 점,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실내 테니스장을 고른다면 어떤 곳을 가고싶은지>에 대해 정리함으로써 테니스 레슨장을 선택하는 데에 고민이 많은 테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길 바란다.

 

1. 내가 다닌 실내 테니스장의 장점

   첫 번째, 실내 테니스장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날씨가 더워도~ 추워도~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레슨이 펑크날 일이 없다. 그리고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어 쾌적하게 레슨을 받을 수 있다는 점. 타지도 않는다!!

 

  두 번째, 레슨에 집중도가 높다. 아무래도 실내에 있는 코트 한 곳에서. 한 타임에 한 팀 또는 한 명의 레슨만 진행되기 때문에 주변의 소음이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일이 없다.

 

  세 번째, 라켓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다. 테니스를 시작하는 경우, 내가 과연 테니스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 부터가 걱정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라켓을 선뜻 사기에는 꺼려지는데, 실내테니스 레슨장에서는 라켓을 대여해 주더라. 그래서 레슨을 받아보니 테니스 계속 칠 수 있겠구나 마음이 먹어질 때 나만의 라켓을 구매했었다.

 

 

  네 번째, 물 한 병 무료 제공. 여름에는 이 물 한 병 없었음 죽어나갔을 듯. 무료로 제공되는 물 한 병 넘나 소중한 것.

 

 

2. 내가 다닌 실내 테니스장의 단점

  첫 번째, 코트 크기가 실제 코트보다 작다. 이것은 많은 실내테니스 레슨장의 고질적인 문제일 듯. 아무래도 건물의 방 한켠(?) 개조해서 만들어진 실내 레슨장이기 때문에 코트를 정규 테니스 코트만큼 공간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것. 실내 테니스 레슨장의 코트 크기는 아래 사진과 같다.

 

 

반대편이 온전히 있지 않고, 있다 만 크기ㅠ_ㅠㅋㅋㅋ 실제 테니스 코트에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 크기냐면..

 

   빨간색으로 표시한 정도의 크기인 것이다.. 레슨만 받을 때에는 문제점을 잘 몰랐는데, 코트에 나가서 치기 시작하니... 큰 단점으로 느껴지더라. 실내에서 레슨 받을 때의 느낌, 상황과 전혀 대입해 볼 수가 없고 정말 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양 옆의 공간도 실제 코트의 안쪽 라인까지만 있으니, 다이내믹하게 움직이고 달리는 상황을 연습하기가 힘들다. 실제 코트에서 치다 보면 정말 왼쪽, 오른쪽으로 치달려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말이다ㅠ_ㅠ 이런 실제 코트와의 차이점을 느끼고 나니, 내가 레슨 받을 때에 잘 치는 것 같은 공들도.. 사실은 실제 코트에서는 문제 있는 공이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시작했다.

 

  두 번째, 서브 연습하기가 힘들다. 역시 이것도 공간의 한계 때문인데.. 실내 레슨장이 천장이 높은 경우를 찾기가 힘들다. 특히 빌딩 안에 방 몇 칸 합쳐서 만들어진 레슨장이라면 더욱더. 서브를 하려면 공이 토스되는 높이와, 라켓을 하늘 위로 뻗어서 휘두르는 높이가 확보가 되어야 하는데.. 실내 레슨장의 천장 높이로는 힘든 경우가 많다.

 

  세 번째, 다양한 상황의 공을 경험하기 힘들다. 테니슬 치다 보면 엄청 떠서 오는 공, 네트에 거의 가깝게 오는 공 등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는데, 실내 레슨을 할 때에는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코치님과 랠리다운 랠리를 하기 힘들고, 거의 피딩볼로 자세 교정, 스텝연습등을 하게 된다. 그래서 코치님이 코트를 많이 나가봐야 한다 했나 보다ㅠ_ㅠㅋㅋ 

 

 

3. 실내 테니스 레슨장을 고를 때 생각할 점 : 코트 크기와 천장 높이

  실내 테니스 레슨장을 고를 때에는 코트 크기와 천장 높이를 꼭 살펴보고 골랐으면 한다. 접근성 좋은 테니스 레슨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빌딩 숲 사이에 있을 것이고, 그런 곳은 코트 크기가 작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내가 차가 있고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감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면, 꼭! 코트 크기가 실제 코트와 가까운 곳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실내 테니스 레슨장들을 살펴보면, 단독 건물 또는 창고 같은 곳에 실제 테니스 코트 크기만큼 공간을 마련해서 레슨을 진행하는 곳들도 있더라. 그런 곳들은 공간이 큰 만큼 천장도 높다. 1년 정도 레슨을 받고 테니스를 쳐보니, 매일은 당연히 힘들고 매주 코트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동호회에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러므로 매주 받는 레슨 때라도 실제 코트와 비슷한 환경에서 레슨을 받아야 오랜만에 나간 테니스 코트에서 시간을 버리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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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테니스 레슨은 여러모로 장점도 많은 레슨 방식이다. 큰돈 주고 레슨 받는 만큼, 가성비를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레슨을 알차게,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 실내 테니스 장을 고를 때 고려해야 할 점을 팁으로 남겨보았다. 위의 조건을 갖춘 실내테니스 레슨을 찾을 수 없다면.. 실외 레슨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권한다. 나도 좀 바쁜 게 마무리되면.. 실외 테니스로 옮겨볼까 생각 중이다. 아무쪼록 실내 테니스 레슨을 알아보는 테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