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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요정

등린이도 거뜬한 인왕산 등산 코스 : 정상 찍고, 초소책방으로 하산하는 코스 (feat. 체감 등산 난이도)

  저번 주 토요일. 친구들과 벼르고 벼르던 등산을 드디어 다녀왔다. 함께하는 첫 등산이기에 쉬운 곳에서 시작하자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고른 곳은 서울의 인왕산 :) 인왕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3호선 경복궁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뚜벅이들을 위한 경복궁에서부터 인왕산 등산, 하산까지의 여정을 기록해본다.

 

 

 

1. 추천 등산 코스 : 경복궁역 - 사직경로당 - 인왕산 정상 - 초소책방으로 하산

  이 코스를 추천하는 이유는.. 등산 열심히 하고 내려와서 먹는 음료와 디저트는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등산도 하고 싶고 멋진 카페도 가고 싶은 욕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 올라가는 길 

 

  1) 경복궁역 - 사직 경로당 (679m, 12분 소요)

경복궁역에서 인왕산

  경복궁역을 이용해서 인왕산을 가려는 뚜벅이 등린이라면, 일단 경복궁역에서 사직경로당까지의 길을 검색해서 사직경로당까지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2) 사직경로당 - 호랑이동상- 인왕산 등산로 입구 (911m, 20분 소요)

인왕산 등산코스
인왕산 등산로 입구 가는 법

  사직경로당 즈음 도착하면 위의 사진에 나온 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 등산로 안내판이 가리키는 왼쪽을 바라보면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이 보일 것이다.

 

 

인왕산 등산 코스
내 친구들 찬조출연..ㅋㅋ 이 데크 계단을 쭉 올라가면 된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 가는 법
계단을 다 올라오면 이런 풍경이 보이고

  계단을 다 올라오면 오른쪽으로 가면 <인왕산 자락길>이라고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다. 그 안내판의 안내대로 오른쪽 경사로를 쭉 따라 올라가면 된다. 

 

 

인왕산 등산로 입구 가는 법

  오른쪽 길을 쭉 다가보면 이렇게 화장실도 있고,

 

 

인왕산 등산 코스 아님

  '여기로 가는 건가?' 싶은 <인왕산 숲길> 계단도 나오는데, 이 계단을 올라가면 안된다! 그냥 가던 경사로 따라 쭈우우욱~ 올라가면 된다. 쭈욱쭈욱 올라가자~

 

 

  옆길로 새지 않고 쭈욱 잘 올라왔다면 아래와 같이 금칠이 되어 있는 호랑이 동상을 만날 수 있다. 호랑이 동상을 가운데에 두고 길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갈라지는데, 등산로는 왼쪽으로 가면 된다.

인왕산 가는 법

 

 

  인왕산 호랑이 동상의 왼쪽길을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을 볼 수 있는데, 친구 말로는 주말엔 이 길가가 만차라고 하더라. 차를 끌고 여기까지 올라올 사람들은 이 길가에 주차를 해도 될 것 같다. 하지만 붐비는 주말에는 일찍 가야되겠지?

인왕산 가는 법

 

 

  길을 따라 따라 쭈욱~ 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인왕산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인왕산 등산 코스
인왕산 등산로 입구

 

 3)  인왕산 등산로 입구 - 인왕산 정상 (1시간 소요)

  이제 인왕산 정상을 향해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면 된다.

인왕산 등산 코스
등린이 추천 등산 코스
인왕산 등산 코스

  올라가다보면, 계단길만 있는 건 아니고 이런 잘 다져진 경사면이나 평평한 길도 나오니, 쉬엄쉬엄 등산할 수 있다. 위 사진과 같이 옛 성벽을 따라 인왕산 경치를 감상하며 오를 수 있다는 점이 인왕산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경치에 마음이 뺏겨 친구들과 등산을 하게 되었다.

 

인왕산 등산 후기

  올라가다가 나온 큰 바위 위에서 풍경을 내려다 보며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이 날은 미세먼지가 많아서 풍경이 그닥 이쁘지 않아서 매우 아쉬웠다ㅠ_ㅠ 친구 말로는 야간 산행을 해서 밤에 내려다 보는 경치가 아주 멋있다고 한다. 나중에는 밤에 한 번 와 봐야겠다.

 

 

인왕산 등산 후기

 

  등린이 여자 셋이서 중간에 많이많이 쉬면서ㅋㅋㅋ 등산을 한 경우, 입구에서 정상까지 1시간정도 소요되었다. 등산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딱 적당한 코스인듯 하다. 물론 평소에 운동을 안했다면.. 인왕산 코스도 힘들 수 있음.

 

  

⊙ 내려가는 길 : 인왕산 정상 - 초소책방으로 내려가는 길 (45분정도 소요)

  우리는 인왕산 정상에서 원래 들어왔던 등산로 입구가 아닌, 초소책방 쪽으로 하산했다. 초소책방쪽으로 하산하려면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길로 가야한다. 정상에서 올라왔던 길 따라 다시 내려오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이정표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초소책방 가는 법

  이 이정표들 중에 인왕천 약수터 방면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초소책방을 가기 위해서는 <인왕천 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해야한다. 이정표를 예의주시해야하는 곳은 여기 한 곳 뿐! 인왕천 약수터 방면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면, 데크 계단 길 따라서 쭈욱~ 내려가기만 하면 된다. 내려가다보면 약수터가 나오는데, 거기서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지만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 없다. 그냥 쭈욱~ 내려가면 초소책방으로 갈 수 있는 도로와 인도가 함께 있는 잘 닦인 길이 나온다. 그 길부터는 초소책방까지 가는 방법을 네이버지도, 카카오맵으로 검색할 수 있으니 안내대로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
드디어 만난 초소책방!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
초소책방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먹으며 당충전.. :)



2. 인왕산 등산코스 체감 난이도

  먼저 인왕산을 다녀와 본 친구가 경치도 좋고 등산 초보도 충분히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함께 가보았다. 나에게는 정말정말 오랜만의 등산이었는데 체감 난이도부터 말하자면 <난이도 하>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몇 년간 필라테스와 1년 간의 테니스 경험으로 인해 체력은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 뛰어난 편도 아니다. 오르는 동안 숨은 차올랐지만, 미친듯이 힘들어서 토할 것 같다는 아닌. 이 정도면 오를만하네?! 라는 느낌이었다. 근데 같이 간 친구 중 한 명은 굉장히.. 굉장히 힘들어해서 중간에 친구 페이스에 맞춰주느라 많이 쉬엄쉬엄 올라갔다. 이렇게 엄청 쉬엄쉬엄가도 2시간 안에 끝나는 코스이다. 무튼, 평소 체력에 따라 체감 난이도는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