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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요정

아반떼 cn7 타이어 공기압 셀프로 조정해보자(feat. 쉽고 시끄러움)

  바야흐로, 아반떼 cn7을 출고하고 1년이 다 되어가던 겨울. 계기판에 타이어 공기압이 낮다며 경고가 떴더랬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다니!? 나는 당장 정비소나 타이어 가게에 갈 시간도 없는데 뭔가 타이어 공기압은 안전과 관련이 있어서 빨리 조절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차 관리에 나가는 돈이 참 아깝게 느껴져서.. 이걸 셀프로 할 방법은 없을까 찾아보았다. 근데 뭘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고, 방법도 생각보다 쉽네?! 그래서 나와 같은 아반떼 차주들을 위해, 아반떼 cn7 타이어 공기압을 셀프로 조정하는 방법을 정리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1. 트렁크에 숨어있는 타이어 공기압 조절 키트 꺼내기

  아반떼 cn7 트렁크 바닥 밑에는 타이어 공기압 조절 키트가 있다. 트렁크 바닥에 있는 작은 틈에 손을 넣어 들어보면 키트가 잘 정리된 상태로 보관되어 있다. 이 키트는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 임시로 막는 작업을 할 수도 있고, 공기압을 조절하는 것에도 사용할 수 있는 키트이다.  두 개의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하나는 타이어와 연결하는 선, 나머지 하나는 전원 연결 선이다.

아반떼 공기압 셀프
요 틈에 손을 넣고 들어 올리면
타이어 공기압 셀프 조절
요렇게 공기압 조절 키트를 꺼낼 수 있다.(나는 저번에 쓰고 정리 안해둬서 저 지경..^^)
현대차 공기압 셀프 조절
1번이 타이어와 연결되는 선, 2번은 전원 연결 선

 

 

2. 차의 시동을 켜두고, 시가잭에 전원 연결하기

  키트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필요하기에 차의 시동을 켜두고 시가잭에 전원을 연결해서 사용해야 한다. 잘 꽂아준다.

아반떼 공기압 키트
요 시가잭에 전원 선을 연결해준다.

 

 

3.  타이어의 공기압 조절 구멍에 씌워져 있는 고무 마개 돌려서 빼기

  타이어를 살펴보면 뭔가 툭 튀어 나와 있는 것을 찾을 수 있다. 그 부분이 공기압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인데, 고무마개가 씌워져있다. 이 고무마개는 병뚜껑 돌려 열듯이, 돌려서 뺄 수 있으므로 빼준다. 고무마개를 뺄 때에는 공기압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그냥 마음 편하게 빼주면 된다.

아반떼 타이어 공기압

 

 

 

 

 

4. 공기압 조절 구멍에 키트 연결하기

  이제 키트에 있는 끝이 나사처럼 되어 있는 굵은 선을 타이어 공기압 조절 구멍(?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ㅋㅋ)에 연결해줘야한다. 이 때, 연결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소리로 알 수 있다. 쉬이익 소리가 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고 계속 나사 돌려서 끼듯이 돌려주면 어느 순간 소리가 안나고 잘 연결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키트의 눈금 확인하며 공기 넣어주기

  1) 아반떼 cn7 적정 타이어 공기압 확인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공기압을 넣어주기 전에 확인 할 것이 있다. 운전석 쪽 문을 열고 의자 옆 차 본체쪽을 보면 아반떼 cn7의 적정 공기압이 표로 정리되어 있다. 그 숫자에 맞추는 것이 우리의 목표! 타이어 크기별로 적정공기압이 구분되어 있는데, 내 차의 타이어 크기를 확인하려면 타이어에 새겨져 있는 숫자와 영어를 찾으면 된다. 내 타이어 같은 경우엔 225/45R17 사이즈. 어렵게 생각할 것 없고, 마지막에 써져 있는 15, 16, 17, 18이 휠의 인치를 가리키는 것이므로 차를 구매할 때 몇인치로 구매하고 있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 차는 17인치이기 때문에 주행 전 공기압이 앞 바퀴(전륜)는 34, 뒷바퀴(후륜)는 31에 맞춰주는 것이 적정하다.

아반떼 타이어 적정 공기압

  

 

  2) 공기압 넣어 주기(소리 주의)

  키트의 전원을 켜면 '우두두두두두' 같은 엄청 큰 소리가 나면서 공기압이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키트에서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가 나는지.. 신기한 인간의 기술.. 소리가 정말 크기 때문에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직장 야근 후 비어 있는 주차장, 집의 지하 주차장에서 해봤다. 집 주차장.. 생각보다 사람 마주칠 일 이 없어서 그렇게 눈치보이진 않았다. 이때 유의사항이 있는데, 적정 공기압보다 조금은 넉넉하게 넣어줘야 한다. 왜냐하면, 키트 선을 다시 분리할 때 공기가 조금 빠지기 때문이다. 그때 빠지는 공기를 생각하고 넉넉하게 넣어줘야 내가 생각했던 적정 공기압에 맞춰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체 적정 공기압
동그라미 친 초록색 부분이 적정 공기압의 범위이다. 좀더 정확한 수치는 내 차에서 확인하기!

 

 

6. 키트 선 분리하고 고무마개로 다시 막아주기

  이제 키트와 연결했던 선을 다시 반대방향으로 돌려서 빼줘야하는데, 이 때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돌려 뺄 때 공기가 빠지기 때문에 신속하게 돌려 빼주는게 중요하다. 어느정도 돌려 빼면 공기가 더 이상 빠지지 않고, 완벽하게 분리시킨 후 다시 고무마개로 막아주고 작업을 마무리 하면 된다.

 


 

위에 설명한 1~6번부터의 작업을 바퀴마다 반복 작업해주면, 아반떼 cn7 타이어 공기압 조절 작업 완료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셀프로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한 것을 말하면 어떻게 혼자서 하냐~ 대단하다 하는데, 몰라서 하시는 말씀! 생각보다 엄청 쉽다. 그냥 선을 연결하고 뺄 때, 손 힘이 들어가는 것 외에 힘든 것은 별로 없다 이 말이다. 작업도 매우 단순하고. 차에 1도 관심 없는 나같은 30대 여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이므로 두려움 없이 도전하길 바란다. 나의 시간과 돈을 아껴줄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셀프로 했다가 타이어에 문제 생기는 것 아닌가 걱정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내가 셀프로 조절하고 1년 타고 다녔는데도 전혀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다.저번 겨울에도 내가 셀프로 타이어 공기압 셀프로 조절해서 잘만 다녔음! 그냥 주기적으로 타이어 점검만 잘 해준다면 괜찮다. (타이어 마모 등으로 한번 쯤 타이어 가게나 정비소를 방문 해서 전체적인 점거을 해주는 것은 필요함.)